세상과 알과 나
나는 살아보지 않은 삶에 저항했고,살아본 삶에 저항했다.내가 바라는 삶은,내가 살아본 삶에서 딱 한 걸음.적당히 위협적이고 적당히 안전한 도전.그게 나의 지금까지의 패턴이었다.하지만, 지금까지와 다르게,이제는 주어지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힘을 빼려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이 삶에도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든다.왜냐하면 살아보지 않았던 삶에 대해무의식적 위협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으며,그것에 대한 저항에 쓰는 에너지, 괜찮을거야, 또한 작동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주어지는 대로 살아가는 삶이너무나 버겁고 위협적으로 느껴지던 어제,지금 나의 삶에 주어진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그리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스케줄이 꽤 여유로웠기 때문이다.아, 버거운 것은 오로지 내 마음 뿐이었구나,하고 새삼 알아차린다...
불안을 뒤로, 사랑을 앞으로
나는 애를 쓴다. 나는 조심스럽다. 나는 연결되고 싶다. 나는 상처받고 싶지 않다. 그래서 거리를 둔다. 누구에게든. 내가 맞을까, 틀릴까에 대한 준거기준이 늘 밖이었고, 밖에서 인정받고 싶었고, 밖에서 응답이 없으면 나는 불안해했다. 하지만, 불안은 내 안에서 올라오는 거였고, 타인의 인정의 응답을 받아도 의심하였으니, 결국 답은 자기신뢰였다. 무엇이 자기신뢰일까. 나의 근원을 믿는 것. 나 자신을 믿는 것. 다 알겠는데, 나를 어떻게 온전히 믿냐고. 한 번도 그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적고 나니 문득 의문이 들었다. 정말, 정말로 그것을 경험한 적이 없을까? 아니다, 그냥 경험한 적이 없다고 거겠지. 어린 시절, 나의 겉과 내면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하던 시절, 분명, 내게 그랬던 적이 있었..
교류분석을 접하다 - [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 by. 토마스 A. 해리스]
지금까지 드는 생각은 이것이다. 0. 나는 라이프코칭이 인간 개별성에 대해 존중하기 때문에, 심리분석 같은 사람을 묶고, 분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러 관심을 피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사람을 향해 다가가는 방법에 있어서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써는 심리분석이 필요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심리학 공부는 언어공부이다.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는데, 아무리 좋은 코칭이라고 한들, 어떻게 대화할 수 있겠는가. 1. MBTI에 관련한 책이나, 이 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라는 제목의 교류분석의 책이나 칼 융의 이론에서 나온 책이라는 것에서, 그의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지 알 수 있었다. 융님, 존경합니다! 2. p.312 '정신분석에서 분석가는 영웅입니다. 그러나 교류분석에서는 내담자가 영웅입니다.' 이 말을 ..
2021년 2월, MBTI 전문가와 상담해보다:)
주요 대화내용입니다. 1. 사람의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만약에 반대되는 성향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은 참고 하는거지, 사람이 바뀔 수 있는게 아니다. 2. 단점보다는 장점을 볼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점을 먼저 보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잘 하는 것, 유일한 것을 먼저 보았으면 한다. 3. 성격은 능력과 다르다. 예를들면 I(내향형)유형은 말수가 적다. 내향형은 보통 할 말을 글로 써놓고, 머리로 정리 후에 나온다. 그래서 E(외향형)이 보기엔 답답해보이고, 마찬가지로 I형이 E형을 보면, 지나치게 말수가 많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정의 순간에 타이밍이 안맞는데서 파생되는 문제이지, 성향에서 나오는 능력의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4. E(외향형)과 I(내향형)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