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일상

불안해도 괜찮아

라이프코치 소란 2024. 6. 12. 13:55

 
치열한 한주가 끝나고, 
다시 평온한 한주가 돌아왔다.
그런데 그 평온한 한 주를 보내는 내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치열한 한 주 속에서는, 평온한 한주를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갈구했는데,
지금 막상 그 오아시스에서 물을 와구와구 들이키니, 
반나절도 안 되어 치열한 사막으로 돌아가고 싶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 아이러니함이 너무나 우습다.
나는 정말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불안할까. 
원인을 캐다가 아차, 싶어 내려놓고
불안함에 머물러본다.
불안해도 괜찮아.
불안해도 괜찮아.
내가 나의 불안을 받아들이기를.

그러고 보니, 
배에  하루 종일 힘을 
주고 있는걸 알아챈다.
세상에, 내가 이러고 있었다고?
복부에 힘을 푼다.

불안해도 괜찮아.
불안해도 괜찮아.
불안해도 괜찮아.
불안해도 괜찮아.
불안해도 괜찮아.

그러다가 다시 어떤 해야 할 일이 도착했다는, 
받은 메일 표시가 0에서 1로 바뀐 순간, .
기대감과 함께 화면을 누른다.

해야할 일이 생겼다는 생각에 안도와 동시에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호흡이 가빠진다.

하지만, 마음 한 켠, 마음이 무겁다.
그런 마음에 묻는다.
계속 삶을 이렇게 끌려다니면서 살 거야? 
너가 스스로 이끄는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지 않아?

마음속에 무언가가 일렁이지만, 
일단 질문을 마음에 묵혀두도록 한다.